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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삼성증권은 20일 계룡건설(013580)에 대해 "장기성장 비전과 개발사업에 대한 의욕적인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55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문욱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의 중기사업계획에 따르면 2007~2010년 신규수주액 연평균 증가율은 26%,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23%에 달한다"면서 "사업계획대로 성장할 경우 2010년 매출액은 1조7000억원으로, 도급순위는 현재 업계 22위에서 10위권대로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작년 계룡건설의 시장점유율은 1.3%이며, 올해 1.6%, 2008년 1.7%, 2009년 1.9%, 2010년 2.2%로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의 매출이 1조원대로 도약하는 것은 비즈니스모델이 대형건설사와 유사하게 전환돼 장기성장성이 탄력을 받게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견건설사중 상대적으로 민관합동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빠른 시장진입으로 선점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지역업체에서 전국업체로 변모하고 대형사와 안정적인 컨소시엄 구성으로 공사낙찰률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서남권 개발계획으로 충청·대전권역 분양시장 회복중"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애널리스트는 "계룡건설이 2009년까지 연평균 12%의 매출성장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토목사업의 원가안정과 개발사업 진행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8%대를 유지하는 등 영업실적의 양적 성장에 이어 질적 개선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계룡건설의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장기성장 동력원 부재로 인한 기업수익의 가시성 부족, 경기변동성에 대한 지나친 연동으로 이익추정의 예측신뢰성 저하, 회계 및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미흡이 충분히 해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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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