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유압기기 및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양기전(대표 엄기화)은 일본 종합건기업체인 코벨코(KOBELCO)사에 중대형 굴삭기용 유압실린더를 오는 20일 선적함으로써 일본 중대형 굴삭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동양기전은 일본 코벨코그룹의 나브코(NABCO)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중대형 굴삭기용 유압실린더의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지금까지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추진으로 코벨코사의 양산승인을 획득, 나브코사로부터 정식 주문서를 접수받았다. 세계 최고의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의 중대형 굴삭기 주력기종에 한국산 유압실린더가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공급이 확정된 코벨코 굴삭기 SK115 (10톤급), SK135 (12톤급) 2-모델 및 옵션 3모델은 초도 발주분만 33만 달러에 이른다. 1월부터 선적하여 금년 말까지 약 400만 달러, 향후 연간 약 2천만달러 규모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로써 동양기전은 향후 나브코사의 일본시장 네크워크를 활용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본 시장공략이 가능하게 되었다. 동양기전 관계자는 "이번 수출 성사는 명실공히 국제적인 기술수준을 인정받은 쾌거이며,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일본시장에 대해 획기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설기계용 유압실린더를 개발한 동양기전의 탄탄한 기술력과 세계 유수 건설기계 업체로부터 인정받은 Q.C.D.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동양기전의 2000년 직수출 실적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한 약 2,500만 달러이며, 금년에도 이번 나브코사의 수출과 함께 기존의 머큐린마린사, 지니사의 지속적인 물량증가, 폴크스바겐, 인알파 등 전장부품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수출목표인 4천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브코사는 창립 70년의 역사와 연간 7,000억원의 매출 규모를 가진 일본 유수의 기업으로, 기계제어사업부 철도차량사업부 자동차사업부 건축사업부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유압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