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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동원개발 "경영권 분쟁은 막았지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주총서 표대결로 임원선임등 막아.. 경영권 분쟁 실망매물로 주가는 급락]
한국석유와 동원개발이 주총 표대결까지 불사하며 경영권 분쟁 상대방의 의지를 꺾어 현 경영진의 자존심을 살려주기는 했지만 주가는 급락,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석유는 지난 11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상대방인 DM파트너스가 낸 이사 감사선임안 등을 부결로 마무리지었지만 실망매물이 번지면서 15일 주가는 5개월만에 9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주총에서 DM파트너스가 제안한 이사 및 감사선임, 액면분할안은 부결됐다. 이사선임안의 반대는 58.7%였으며 감사선임안 반대는 82.3%에 달했다. DM측은 한국석유 지분 31.93%를 보유하고 있다.
DM은 한국석유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추진, 수익성 낮은 투자자산 매각, 신규사업 진출 등의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DM이 한국석유의 주식을 매집한 이유 중 하나로 한국석유의 자산가치가 꼽힌다.
장부상 66억원으로 평가된 토지의 경우 장부가의 9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국석유의 동부이촌동 본사건물은 주유소를 포함, 800평 규모인데 장부가격이 평당 1억4000만원이라는 설명도 있다. 15일 시가총액은 620억원으로 본사사옥만 따져도 시총을 훌쩍 넘는다.
이외 100% 자회사인 한석유화 한석화학 효원산업의 장부가액은 53억5700만원, 37억2800만원, 22억900만원이다(2007년9월말현재).
한국석유는 DM의 공격을 받으면서 자산가치가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9월엔 36만1500원을 기록, 연초주가의 20배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총을 한달여 앞두고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 이날 현재 10만대를 깨버린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DM측의 지분매입에도 불구하고 최대주주 우호지분을 고려,패배가 확실해지자 주총전 주식매도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석유의 평균 거래량이 수천주이지만 12월 이후 수만주에 이르는 거래량이 감지된 것이다.
동원개발은 지난 3일 장하성펀드가 소집한 임시주총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서 감사선임안을 의안으로 주총을 개최했다. 동원개발 주주인 삼성투신과 외국계 투자사들이 장펀드측에 손을 들어주면서 승기가 기우는 듯 했지만 주주들은 동원개발에 표를 몰아줬다. 당시 감사선임 반대는 참여의결주식수의 58.41%에 달했다.
동원개발은 배당성향이 높고(7%수준) 보유토지가 많은 부산기업이다. 경남 양산, 부산에 토지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 동원주택 통영수산 통영산업 경남제일상호저축은행 뉴코아건설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동원개발은 지난 3일 이후 주가하락을 지속, 지난해 연말 2만9800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2만원선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을 빌미로 한국석유 동원개발 주식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자산가치가 인정받고 있기는 하지만 경영권 분쟁을 소재로 급등했던 주가가 분쟁기미가 소멸된 현재에선 상승탄력을 좀처럼 받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선옥기자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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