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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와 주총 적법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동원개발(013120)이 30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개발은 오전 9시17분 현재 전일대비 12%대 안팎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는 지난 23일 동원개발의 정기주총에서 이뤄진 불법성을 확인받기 위해 법원에 주총 증거보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펀드는 또 "주주총회 증거보전신청을 시작으로 주주총회를 불법적으로 진행하고, 펀드 및 주주들에 대한 지배구조개선 약속을 파기한 대주주 및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을 위한 `감사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과 `주주총회결의 취소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동원개발이 펀드 추천 감사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데다 지난 23일 주총에서 대리인 입장 거부 등 불법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동원개발은 지난 주총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공방이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펀드측의 추가 주식매입 기대감까지 겹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한편 동원개발은 지난 23일 이후 26일 하루를 제외하고 4일째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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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