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張펀드 공시外 투자사공개 적절성 공방게시글 내용
|
|||||||||||||||||||||||||
|
[머니투데이 정형석,이학렬 기자][5%미만 지분취득 정보누설 비난에 "정보유출 사전 예방" 반박]
장하성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KCGF)가 20일 동원개발과의 지배구조 개선합의를 발표하면서 투자기업 공개의 적절성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원개발은 장하성펀드의 네번째 공식 투자기업이긴 하지만 이전과 달리 공시 대상 지분 기준(주식 5%)을 밑돌아 차이가 있다.
일각에서는 장하성펀드가 과거 공시 전 정보누출 의혹이 컸던 크라운제과의 사례가 재연됐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명분보다는 경영진과의 타협으로 기업 세일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장하성펀드측은 공시와 기업 접촉 과정에서 정보 누설을 통해 이익을 취하려는 이들이 있다며 보유 사실 공개는 정보 유출을 사전에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반박했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때이른 공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투자했던 회사들의 경우 5%지분취득 공시 이전에 주가가 먼저 오르는 사전정보유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이를 막기 위해 먼저 대상회사를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개발 주가는 지난 10월9일 942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급등, 지난 14일 1만6450원까지 75% 가량 급등했다. 동원개발은 이날 상한가로 마감되긴 했지만 외국계 창구의 매도물량(8만주)이 나오는 등 후유증이 나타났다. 장하성펀드의 매집 영향으로 10월20일부터 이달 초까지 외인 비중이 2% 포인트 이상(14.51% → 16.83%) 올라갔지만 이달 11일부터 매도 행보가 이어져 뒤늦게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성산업에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기업을 펀드에 또다시 편입시켜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본래 의도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동원개발 현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5배으로 저평가돼 있지만 개발사업에 주력하다보니 분양경기 침체 리스크에 많이 노출돼 있고 이익의 안정성이 떨어지는데도 투자대상 선정과 공개를 강행했다는 것. 기업가치 외에 경영진과의 합의 등 부차적 문제가 중시됐다는 의견도 있다.
또 투자사실 공개가 주가 급등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공시 기준을 밑도는데도 이를 무리하게 알린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특히 장하성 펀드가 최근 태광그룹과의 지배구조 개선 합의로 절정의 위력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분위기에 편승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한 증권사 펀드매니저는 "증권사는 유망 기업 추천을 할 경우 일정기간 투자(자기매매)가 제한돼 있다"며 "이는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과정인데 이와는 달리 장하성펀드는 '이 펀드가 사는 기업은 좋다'는 식의 정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하성 교수는 이에 대해 공시라는 적법절차 과정에서도 정보가 새나갔다는 의심이 크다며 공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명분 퇴색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참여연대 시절부터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에 천착해 온 만큼 펀드규모가 커지면 대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형석,이학렬기자 chs@,tootsi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게시글 찬성/반대
- 1추천
- 0반대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