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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주는 환율절상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하이록 코리아도 그 예외는 아니었고요. 고가대비 15%정도 단기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조선관련 주식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현대중공업 필두로 대형 조선업체의 주가가

지수대비 하락폭이 더욱 컸었고, 1일정도 시차를 두고 평산, 삼영엠텍, 현진소재, 한국카본 등 조선

기자재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환율이 우리 기업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개별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의 방향과 크기는  업종별로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일부품 수입 비중이 높은 경우 환율 하락은 원가 절감효과로 상쇄되기도 하며, 조선업종은

특성상 환율변화에 따른 원가상승요인을 선가에 반영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즉, 환율변화에 따른

채산성 변화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현대중공업 등 우리나라 대형 조선 기업은 금년에 환헷지를

통해 금년물량의 80%이상 이미 환율변화에 안정적인 구조로 전환하였습니다. 대형 조선업체들은

환햇지를 목적으로 무차별적인 선물환 매도로 최근 은행의 단기외채 급증과 환율변동폭 확대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정부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지금 설명드리기 어렵겠지만, 환헷지 과정에서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금 증가는 필연적으로 동반되며, 현물환시장에 외환매도로 이어져 환율변동의 원인이

됩니다)이러한 측면에서 조선기자재 업체의 환율에 따른 납품가 하락등의 부정적인 효과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왜 다른 업종에 비해 최근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을까요?

그 정답은 ' 울고 싶은데 빰을 때린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록 코라아' 주가 차트를 보면, 지난 1개월동안 최대 50% 라는 기록적인 주가상승을 보였습니다.

저가 매수자의 차익실현 현상이 나타날 시점에 '환율'이라는 악재가 불거져 나와 이것이 투자심리를

급속히 악화시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조선관련 주식에서 비슷하게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년 조선관련 주가는 거의 100%가량 상승하였으며, 북핵 등 외부적 요인을 제외하면

크게 조정받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보유자 중 상당수는 상당히 높은 수익률을 즐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참에 수익을 실현하고 나가야 겠다.'는 공감대를 형성시켜 준 것이 환율절상이라 생각됩니다.

환율전망은 섣불리하기 어려운 것이며, 주식시장보다 맞추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외환시장 관계자

의 전언과 여러가지 경제상황을 볼 때 현재의 원화절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과 경기둔화 가능성, 11월 환헷지를 위한 선물환 매도세 감소 등과

국제 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합해 볼 때 900-950원 사이에서 환율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환율하락에 따른 지금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볼 것이며, 특히 조선관련 기자재주에

서는 더욱 그렇게 볼 여지가 많습니다. 환율이라는 악재에 놀라 서부른 판단을 하기 보다는 기업가치에

맞는 적정 주가를 예상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매에 임하는 것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적정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거둘 수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뉴스에 일희일비해서는 절대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적정주가 수준은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하세요)

결론적으로,

하이록코리아 주가하락의 경우, 제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추세적으로 상승세가  꺾였다고 볼 수 없으며,

단기 급등에 따른 일종의 눌림목 현상으로  판단됩니다. 12/11(월) 강한 매수세와 함께 현 주가수준에서

반등(&거래량 증가)한다면 적절한 매수 기회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매도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안심할 수 있는 시그널이 되겠지요.

'흑너부리'는 항상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