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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최고 4.6%…기본금리 4.3%에 추가혜택 0.3%p SC, 씨티銀 외국계 은행 기본금리 3.4%로 가장 낮아

서민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16개 시중은행이 일제히 출시하는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상품 가운데 최고 금리를 주는 은행은 최고 연 4.6%의 중소기업은행(024110)으로 집계됐다. 추가혜택을 제외한 기본금리로는 경남, 수협, 농협, 기업은행이 연 4.3%로 가장 높았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6일 산업은행을 제외한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씨티은행 등 16개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비과세 장기적립식 저축상품인 재형저축을 일제히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산망 정비작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20일에 내놓을 예정이다.

재형저축 기본금리는 연 3.4~4.3%로 책정됐으며, 은행에 따라 급여이체,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추가로 0.1~0.6%p의 금리혜택을 제공해 최고 4.6%까지 금리를 적용받는다. 재형저축 가입 대상자는 전년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 사업자다.

기업은행은 기본금리 연 4.3%에 신용카드 실적 등에 따라 추가금리 0.3%p를 더 얹어 가장 높은 금리인 연 4.6%를 제공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대구, 경남, 기업, 수협, 농협 등 9개 은행은 추가금리 혜택을 포함해 최고 연 4.5%다.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경남과 수협, 기업, 농협은행으로 연 4.3%를 제공한다. 대구은행(4.25%), 국민, 우리, 전북은행이 4.2%대로 뒤따랐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은행은 기본금리가 연 3.4%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낮다. 다만 씨티은행은 정기예금 요구불예금 등 상품 가입개수에 따라 최고 4.0%(5개 이상 가입)까지 받을 수 있다. 제주은행은 기본금리 연 3.8%를 최초 4년간 적용한다. 다른 은행들은 기본금리를 3년간 유지한 후 변동금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정기적금 금리가 약 3%대인 것을 감안하면, 일반 시중금리보다 약 1%p 높은 수준"이라면서 "대부분 은행이 초기 3년은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그 이후에는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