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Fitting] 수상한 삼형제- 하이투자증권 정동익

- Fitting, 플랜트시황 회복의 최대 수혜주
 
■ 2010년 해외건설 수주 사상최고치 예상
지난 주말까지 집계된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13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연초 전망했던 400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음. 이는 전년동기 실적의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수주감소 우려가 기우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 또한 UAE,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등에서 사실상 수건의 프로젝트 수주가 확정되는 등 최근 수주증가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연말까지는 450억 달러 내외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경제회복과 유가상승으로 이러한 수주 증가추세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2010년에는 수주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됨.

■ 올해 말부터 Fitting 신규수주 급증할 전망
플랜트 신규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예산의 2% 내외가 Fitting이라는 점에서 해외건설수주액의 증가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Fitting업체들의 수주증가로 연결됨. 업계자료와 경험치를 종합해보면 통상 EPC업체들의 신규수주 이후 약 6개월 경과 후 첫 Fitting 물량이 발주되는 것으로 파악됨. 성광벤드와 태광의 올해 1~9월까지의 월평균 수주액은 180~190억원 수준이나 올해 말 부터는 3분기 이후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물량이 순차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 상반기 월평균 수주액은 3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수주회복에 따라 주가도 리레이팅 가능할 전망
최근 Fitting주들의 주가상승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추가상승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들도 나오고 있음. 그러나 당사는 Fitting주들의 주가가 다시 한번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Fitting주들의 Valuation은 신규수주 증감과 밀접한 연관을 보여왔는데, 당사가 예상하는 수준의 신규수주가 가능해진다면 올해 부진했던 신규수주의 기저효과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상반기 신규수주 증가율은 역사적 고점인 100~150%에 이를 전망인데, 이 경우 Fitting업체들의 Valuation 역시 전고점 수준(PER 15배 내외)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수상한 삼형제에 주목필요
첫째 성광벤드, 불황에 빛나는 듬직한 실적: 보수적 경영이 성장성을 일부 훼손하지만 올해와 같은 업황부진시에도 높은 실적 안정성을 보여줌. 국내EPC업체와의 거래비중 높아 국내업체 M/S상승에 따른 수혜기대. TP 3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유지.

둘째 태광, 위기에 빛나는 민첩한 변신: 선제적인 사업기회 모색이 최대강점, 미국과 중국 등 해외영업망 개척에 따른 매출증가 기대. 무차입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강점.  신규공장 건설로 성장 및 수익성 개선기회. TP 45,000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Buy유지.

셋째 하이록코리아, 작은고추가 맵다: 글로벌 계장용 Fitting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다국적기업에 맞서고 있는 다윗. 석유화학/발전 플랜트 뿐 아니라 철도차량, 반도체, 우주항공 등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사업안정성 우수. TP 13,000원, 투자의견 Buy로 커버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