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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민족의 이상한 국민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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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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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28 2014/07/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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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민족의 이상한 국민심성


    우리민족의 위대함은 한글창제와 새마을운동의 창조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민족이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가운데 가장 과학적이고 미래의 예측을 지향적으로 의도한 한글이야말로 세계에 자랑할 글이며, 새마을운동 역시 민족의 대동단결을 의식혁명으로 일깨운 쾌거다. 여기에 국론통일은 이루어졌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치면 위대한 업적을 태동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에 불타는 백의민족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우월성의 민족정신에 손상을 키우는 일부 잘못된 생각은 민족의 이름으로 발붙이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한때 줄기세포 배양기술의 선구자 황우석 교수의 노벨상 추천운동을 정부에서 지원하려 했는데, 어느 단체가 반대의사 성명서를 발표하고 발악적으로 극구 막아선 일이 있었다. 황교수의 업적성과 여부를 떠나서 왜 이런 발상이 시작도 전에 대두되는지 국민들의 실망은 극에 달하게 한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상은 외부 누군가가 작용하지 않아도 자체 권위를 지니는 일이지 남의 상주는 일까지 간섭하는 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심보인지 알기도 어렵다. 국민의 존엄성보다는 노벨상권위를 지켜주는 앞잡이가 더 바빳는지, 이는 요즘 썩어 빠진 정치심리에 젖어서 상대를 깎아내려 자기 키를 키우려는 세태의 반영이다.


    지금 브라질월드컵 소식으로 뜨겁게 달구어지고 있는 축구이야기로 가상의 예를 하나 들어보자.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특별한 골게터의 자질을 지닌 선수가 있는데 출신이 명문학교가 아닌 지방벽지 학교의 출신이라고 축구계에서 출신성분을 따져 왕따를 시킨다고 상상하자. 마치 한국빙상연맹의 일처럼 중요한 경기마다 이 선수에게 공을 주지 않으려는 공통된 심리가 한국축구를 망칠 수도 있다. 이런 예는 다른 분야에서 비일비재한 일일 수도 있다. 기득권자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아무리 개천에 용 난다는 말은 있지만 출신성분이 천한 놈이 감히 명문출신을 몰라보고 앞지르기 하다니 하는 심보다.


   세종대왕의 업적에 장영실의 위치는 대단하다. 장영실은 지위 계급사회에서 도저히 그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사회통념을 깨고 세종대왕이 임무를 맡겼기에 당시 과학업무 수행의 지대한 공로를 우리 민족에게 안겨 주었다. 세종대왕같은 성군이 아니었으면 장영실의 업적은 아마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명문대 출신의 패거리 행패를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기들이 저지르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으로 몰아가는 사회풍조의 앞장에 고급두뇌들이 허세를 부리게 방치하면 나라의 꼴이 말이 아니다. 자기의 기량을 키울 생각은 저버리고 상대의 재주를 깎아내려 자기 키를 높이려는 심보를 우리는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병원의 의사들이 고치지 못하는 난치병을 소위 돌팔이라고 이르는 한국의료법률 밖의 법률상 소위 무자격자들이 고유의 전수받은 기술로 고질을 고치고 있는 세상이다. 전통의료기술의 효험을 배격하기 보다는 이를 연구계발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일이 국민건강과 사회나 국가에 득이 온다. 기득권자의 횡포를 수수방관하는 정책은 작게 벌고 크게 잃는 배려없는 정책이다. 새로운 기술과 개혁의 의지로 가는 길에는 항상 기득권의 장애가 너무 크다. 원래 인체는 체질적 자기 면역성이 첫째고 다음이 약물이나 물리적 시술이 후 순위에 해당한다. 그래서 사람은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자기자신의 노력이 고급의사들의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에 의한 원만한 혈액순환은 음식물 적정 섭취와 보조를 맞추면 암도 발붙일 수 없다.


    국가나 사회체계도 인체와 흡사하다. 국민들이 열심히 맡은 생업에 성실이 정진하면 사회질서는 바르게 되고 경제순환은 원만해지며 정체없는 국가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남에게 욕하는 버릇에 젖은 사람은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욕을 아예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욕을 하도록 허락을 해도 욕은 할 줄 모른다. 이웃을 헐뜯고 겨레 사이에 이간질로 국난을 부추기는 행위를 두고 볼 수는 없다. 악한 행위를 무식자가 저지르면 확산의 영향이 미미하지만, 고등교육을 받은 그것도 명문대학의 교육을 받은 두뇌가 저지르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높은 수준의 악수는 많은 국민을 크게 괴롭히는 원인이 된다. 4대강에 빚덩이 예산 몰빵으로 퍼붓는 일과 고대피라믿을 조성한 세력이나 산 모양의 왕릉 조성에 생명이 오고 갔던 폐해를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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