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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가총액 3위 기업 포스코는 23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이 15조7390억원, 영업이익이 1조620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17.6% 감소했다. 제품 생산량과 판매량은 2%가량 늘었으나 철강경기 불황으로 제품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악화했다. 예전보다 물건을 더 만들어 팔고도 이익은 줄어든 셈이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어닝 쇼크’(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분기에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국내 상장사 대부분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월 초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삼성테크윈이 22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전분기보다 30.4% 감소한 369억원으로 이는 이달 초 전망치인 608억원에 절반 가까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OCI가 밝힌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도 330억원으로 이달 초 전망치인 810억원보다 59.2% 적게 나왔다.

국내 대표적 보안업체인 에스원의 3분기 영업이익 발표치는 279억원으로 이달 초 전망치(401억원)보다 30.5%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