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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특이 타이거오일과 합병을 전격 취소했다. 6일 동특은 이사회를 열고 타이거오일과 합병을 해지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특은 "양사 모두 지난 7월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을 받고 합병절차를 진행중이었으나 대내외적인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황에 따라 합병계약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11월21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해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에 앞서 동특은 지난 5월26일 이사회에서 양사 합병을 결의한 뒤 7월25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승인받았다. 동특은 지난 1월부터 대규모 외자유치를 재료로 연속 40일간 상한가를 치면서 1만원의 주가가 30만대까지 치솟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종목이다. 이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최대주주가 H&Q AP 계열의 KGRF 인베스트먼트(28.73%)와 APGF3 인베스트먼트(28.73%)로 변경됐다. 또 이웅렬 코오롱회장도 증자에 참여해 비상근 이사로 등재돼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7.51%였던 이 회장의 지분은 최근 장내 매도를 통해 5.36%로 줄어든 상태다. 시장 관계자는 "이들 두회사가 합병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대주주들의 장내 매도가 잇따랐다는 점은 석연치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