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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창균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은 2일 자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리딩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영창악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740억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이 620억원, 우리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이 각각 60억원씩 투자키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영창악기의 지분 63%를 보유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우리은행과 리딩투자증권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참여를 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여유자금이 있어 운영방안을 찾던 중 영창악기가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창피아노로 대표되는 영창악기의 브랜드와 I-PARK 브랜드의 명품화를 추구하는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전략이 맞아떨어져,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2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국내 굴지의 건설전문그룹이며 다년간 지속된 경영호조에 힘입어 620억원의 인수대금을 조달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창악기는 지난 1998년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3년10개월만에 조기졸업했으나 2004년 9월 최종부도 처리된 후 지난해 7월부터 법정관리 인가를 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해왔다.현대산업개발, 우리은행, 리딩투자증권이 참여한 리딩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오는 1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간의 기업실사를 거쳐 4월초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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