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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정몽규 회장의 지분매입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산업은 지난 1일 정몽규 회장이 101만주를 매입, 지분율을 13.34%(1005만주)로 늘렸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현대산업 주가는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전일보다 6.65% 급등한 2만9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템플턴이 최근 경영참여를 위해 현대산업 지분을 20%대로 늘리자 현대산업개발측이 안정적 경영권 행사를 위해 지분을 늘린 것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교보증권 강종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지분율이 67.9%에 이르는 등 외국인 선호주인 데다 지속적인 실적호전, 정회장 지분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폭이 컸다”며 “실적호전 등과 맞물려 예상보다 상승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경영참여를 선언한 템플턴이 여전히 많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등 지분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 2·4분기 실적호전이 최근 주가에 반영돼 상승여력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애널리스트는 “지분방어 측면에서 단기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이 주가에 반영된 만큼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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