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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이 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8일 프랑스 브이그(BOUYGUES)사와 총사업비 약 10억불 규모의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각각 5억불을 투자 참여키로 합의, 이날 오전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이날 브이그社 아시아 담당본부장 가자니아(Gazaignes)와 ASEM 회의기간 중 프랑스 자크시라크 대통령 방한에 맞춰 지분출자 방식으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서(MOA)에 서명했고, 곧 건설교통부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사업은 총연장 60km로 양사는 각각 50%의 지분을 출자해 2002년 착공,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측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프랑스 외자를 유치,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동서를 연결하는 제2의 축으로 영동고속도로의 교통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이그사는 도로수송부문 세계1위의 시공실적과 민간투자사업부문에서 유럽 1위의 명성을 지닌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