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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별세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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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정` 정세영 명예회장이 걸어온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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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2005-05-21 15:13] | |
[edaily 윤진섭기자] `포니정`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현대그룹 창설자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포니 자동차 개발과 수출을 진두 진휘하면서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67년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취임한 뒤 지난 99년 자동차에서 건설로 배를 갈아탔다. 자동차를 운영하던 경영인이 과연 건설을 잘 이끌겠느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산업개발은 빠르게 새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현대와 인연을 맺은 시기는 지난 51년 부산 피란시절로 알려져 있다. 고려대 정치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 명예회장은 정주영 회장 밑에서 잡역부 아르바이트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 57년 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해 한 때 대학 교수의 길을 찾기도 했지만, 다시 현대건설에 입사해 충북 단양 시멘트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
지난 67년 시멘트 공장 기계를 사기 위해 미국에 있던 중 본사로부터 포드자동차와 접촉하라는 전보를 받은 후 이를 성사시키면서 `포니 정`의 32년 자동차 인생이 시작됐다. 정세영 명예회장은 지난 68년 11월 제1호 `코티나`를 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 74년 국산 1호차 조랑말 `포니`를 선보였다. 이어 76년 2월에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수출까지 이끌어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96년 조카인 정몽구(현 현대자동차 회장)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을 때까지 9년 동안 왕회장을 대신해 현대호를 이끌기도 했다. 또 이즈음 현대가의 2세 경영체제가 이뤄질 때 자동차 회장직을 아들인 정몽규 현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물려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앉았다.
이어 98년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뒤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새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같은 해 32년간 몸담았던 현대자동차를 떠나 현대산업개발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산업개발로 배를 갈아탄 뒤에도 경영 바통은 정몽규 회장에게 물려줬다. 정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문만 해왔지만 덩치가 큰 프로젝트나 신규 진출 사업은 정 명예회장이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세하기 3일전인 지난 18일 정 명예회장은 보유지분 542만 5000주(7.2%)를 외아들인 정몽규 회장을 비롯, 큰 사위와 막내딸에게 넘기면서 기업 상속을 마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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