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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현대산업개발 현대모비스 강원랜드 아이디스 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타이어 등 7개 종목을 가치주(실적이나 자산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로 선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번에 가치주로 새로 추가됐고, 그동안 주가가 급등한 메가스터디와 피에스케이는 제외됐다.

선정기준은 △순유동자산(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운전자본)이 시가총액보다 많고 △시가배당률이 4% 이상 △200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8배 이하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영업이익률 10% 이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질적인 면에서는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 규모 및 독점의 정도, 지속 가능성 등을 감안했다.

김지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가치주 선정에는 수치로 나타나는 계량적 부문과 질적 부문을 고려했으며 이러한 요소들을 점수화해 최종 점수 순서에 따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연된 자체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면서 하반기 비약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 현대차그룹의 부품 전문기업으로 변신한 후 6년 만에 순현금 구조로 바뀐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고, 통신장비업체인 아이디스는 세계적인 보안업체의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원가절감 효과로 영업이익률 25% 선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SK의 지주회사 전환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지만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시장점유율이 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안정과 판가 인상으로 올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신영증권이 지난달 선정한 가치주들의 3월 한 달간 주가는 코스피 수익률(6.7%)보다 1.2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가 25.4%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피에스케이 12.6%, 강원랜드가 10%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