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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과 관련한 종목들이 단기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네가지 테마와 해당 종목을 제시했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축사를 통해 밝힌 `저탄소 녹색성장`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탄소배출권 ▲그린홈 ▲그린카 ▲자원개발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수혜주와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의무는 범지구적인 이슈가 됐으며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며 한솔홈데코(025750)와 후성(093370), 휴켐스(069260), KC코트렐(009440), 이건창호(039020)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그린홈(Green Home) 100만호 프로젝트`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일반주택을 100만호 조성한다는 계획. 태양광 관련주로는 동양제철화학(010060)과 웅진홀딩스(016880), 에스에너지(095910), 소디프신소재(036490)를, 풍력관련주로는 평산(089480)과 현진소재(053660), 태웅(044490)을, 수소 관련주로 엔케이(085310)와 이엠코리아(095190) 등을 꼽았다.

세번째는 그린카(Green Car) 관련주다. 그린카는 기존 내연기관 대비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은 신기술 자동차를 일컫는다.

정부는 2012년까지 연간 생산되는 750만대의 자동차 가운데 3만대를 하이브르드카로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엘앤에프(066970), 삼화전기(009470), 삼화전자(011230), 삼화콘덴서(001820), 성문전자(014910), 뉴인텍(012340) 등이 관련테마주로 꼽혔다.

마지막 테마는 자원개발 관련주. 정부는 과거 `안정적 에너지 도입`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해외에너지 자주개발`에 주력하겟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036460)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LG상사(001120), 현대상사(011760) 등이 테마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후속 조치와 개별 기업의 수익성 기여도가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종목의 주가 역시 단기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