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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하이브리드카 “하이, 코리아” | |||||
국내 자동차 업계 미적거리는 사이… 렉서스 등 4개 모델 내달부터 상륙 ‘현대’ 출시 연기로 3년간 시장 독주
◆RX400h 등 4개 차종 한꺼번에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내달 20일 ‘렉서스 RX400h’를 본격 판매하기로 하고, 내달 16일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갖는다. 비공식수입업체인 선우모터스도 미국에서 수입한 도요타 프리우스와 캠리·하이랜더 하이브리드 등 3개 차종을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선우모터스는 경기도 분당에 전시장을 열고 내달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3개 판매차종에 대한 전시 및 시승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정부에 시험용차를 생산·납품하고 있으나, 일반인은 국산 하이브리드카 구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렉서스 RX400h는 렉서스 인기 차종인 ‘RX350’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세단보다 무겁지만 연비는 일반 휘발유 소형세단 수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7초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가속력도 뛰어나다. 도요타자동차측은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시승행사를 자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우스는 도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가 25km/?에 이를 만큼 좋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연비 개선의 장점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고, 실제로 5~10년내에 대중화될 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강민규 선우모터스 사장은 “환경친화적인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수요를 지켜본 뒤 미국에서 일본산 하이브리드카를 대량 수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양산은 ‘아직’ 하이브리드카는 미국시장에서만 지난해 8만3153대가 팔려 5년 만에 시장이 10배나 급성장했다. 올해는 28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여 한 해 만에 다시 3배 급증할 전망이다. 도요타가 공식·비공식 업체를 통해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은 현대차 등 국산차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하이브리드카는 초기 발전과정에서 가격보조와 공공기관의 차량매입 등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국내시장에서 국산차 단독으로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한다면 정부 보조금 지원이 국산차 업체로 일원화될 수 있으나, 도요타가 먼저 판매를 시작하면 정부의 보조금이 일본산 수입차 판매확대를 위해 쓰여, 장기적으로 국산차업체의 하이브리드카 대량생산이 더 지연될 가능성마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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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비싼 만큼 일정 비율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세금도 깎아주는 등의 고강도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을 외국의 선발 자동차 메이커가 독식하지 못하도록 지원 대
상 차량 대수 한도를 업체별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구성한 민·관 합동 태스크
포스가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이달 말께 발표할 것으
로 알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고서가 제출되면 이를 토대로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환경부 건
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협의를 진행하고 올 여름께 지원 계획을 확정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의 실질 소비자가격 인하에 정책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
이를 위해 일반 자동차와의 가격 차이를 50% 보전해주는 일본과 하이브리드 차
한 대당 최고 34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주는 미국의 지원책을 동시에 연구
중이다.
한편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이날 현대자동차 남양종합기술연구소를 방문,하이브
리드 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 차를 양산하며 2015년에 연간 30만대
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현대자동차는 이 날 보고를 통해 2009년 양산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연간 30만대로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부품 국산화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는 또 하이브리드카의 조기 상용화 및 양산을 위한 세제지원 등 보급지원책을 건의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충돌회피, 야간투시, IT접목 등 안전과 편의성이 향상된 지능형자동차 개발현황을 보고했다. 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전자업체, 자동차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는 부품 국산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술개발 지원, 기술인력 양성, 설비자금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확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하이브리드 등 미래형자동차에 우리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언급하고 핵심기술과 부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민관 공동으로 구성된 '친환경자동차 태스크포스팀'의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보급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호영 기자
현대차는 13일 경기 용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이같이 보고했다. 김 장관은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자동차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연구소장,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차는 2009년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을 시작해 오는 2015년에는 연간 30만대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부품업체들과 공동으로 부품 국산화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카의 조기 상용화와 양산을 위해 세제지원을 비롯한 보급지원책을 건의했다.
또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스스로 알아서 충돌을 피하는 기능과 야간 투시능력 등을 갖춘 지능형자동차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으며 부품업체 관계자들은 기술개발 지원과 기술인력 양성, 설비자금 지원 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난해 말 구성된 ‘친환경 자동차 태스크포스’의 활동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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