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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작지만 강한 기업, 계양전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사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계양전기는 전기드릴과 같은 전동공구와 자동차용 DC 모터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일반 소비제품이 아니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업체지요. 한 때 명동의 큰손으로 유명했던 단사천씨가 77년에 설립했으나 지금은 대주주가 그분의 아들로 바뀌었고 전문경영인인 이상익 사장님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단사천씨는 계양전기 외에 한국제지도 대주주입니다. 한국제지와 계양전기의 경영스타일을 오랫동안 관찰해온 저로서는 그 분의 경영능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영환경이 어려워도 오뚜기처럼 일어설 수 있는 회사들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절대 쓸데 없는 곳에 투자하지 않고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회사들로 보여집니다. 작년 11월말에 63빌딩에서 애널리스트들을 모아놓고 IR을 한 적이 있는데 성의있고 솔직한 회사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점심을 하면서 이상익 사장님과 말씀을 나누었는데 경영철학이 확고하고 대단히 합리적인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계양전기는 자본금 170억원, 99년 매출액 1,061억원의 중견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IR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아 상당히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99년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당순이익은 312원이고 액면가 500원에 1월 28일 주가가 2,370원이니까 PER이 7.6배에 불과하여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50%에 불과하여 재무구조가 탁월합니다. 금년에도 매출액은 24% 증가하고 순이익은 18% 증가한 125억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정보통신주가 아니어서 인기는 없지만 펀더멘탈 측면에서 주가는 상승여력이 많다고 봅니다. -동원경제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