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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시장의 철탑구조물 전문 업체인 의성실업은 현재 화의졸업을 위한 감자나 출자전환 등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에따라 의성실업의 화의졸업은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전망된다. 의성실업은 지난 99년 9월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 결정을 받은 이후 아직 구체적인 화의졸업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의성실업은 7월20일 현재까지 상환한 화의채무가 없다고 밝혔다. 의성실업이 법원에 제출한 화의채무 상환계획에 의하며 의성실업은 2008년에야 모든 화의채무를 상환하게 된다. 1차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10억원 규모의 상거래부문 화의채무를 상환할 예정이며 2001년에는 7억원의 채무를 상환할 것이라고 의성실업은 밝혔다. 또한 2002년부터는 250억원에 이르는 은행권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의성실업은 2002년 이전에 외자유치를 통해 조기에 화의졸업을 추진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의성실업은 철탑구조물 전문업체로 향후 가시화될 남북경협의 수혜가 예상됨에 따라 외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즉 남북경협을 위해서는 전기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이 우선돼야하기 때문에 의성실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것이다. 그는 "외자유치를 통한 은행권 화의채무를 조기에 상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성실업은 상반기 매출액이 59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