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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기에 각광받는 `대체 에너지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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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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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70 2008/05/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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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주식시장 역시 유가 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될수록 각광받는 종목도 존재한다. 석유를 대체할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품이 잔뜩 낀 테마주로 평가절하됐지만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상승탄력이 둔화된 국내 증시에 새로운 상승동력이 돼줄 기대주로 떠오른 것이다.

◆ 유가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 높아져 =

지난 28일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8.3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유가 수준이 과거에 비해 한 단계 높아졌기 때문에 향후 조정을 받는다 해도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시장 관심은 자연스럽게 대체에너지로 쏠리고 있다. 아직은 대체에너지 가격이 석유보다 비싸지만 유가 상승으로 인해 대체에너지 가격 경쟁력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신기술 개발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 가격 격차 축소는 더 빨리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다. 이들은 온실가스, 소음 등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갈될 염려도 없다. 이원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2003년 기준으로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18%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2030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에너지도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원료인 농작물 생산을 위해 파괴되는 환경 비용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생산에 기술적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이용하는 국가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원자력에 대한 관심도 살아나고 있다. 사고 위험을 이유로 수십 년간 원자력발전소에 관심을 갖지 않던 미국이 원자력발전소 신설 방침을 밝혔고, 차세대 경제 대국 자리를 노리는 중국 역시 원자력 발전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대기업 폴리실리콘 참여 활발 =

태양광 발전 산업은 '소재 생산-태양전지 생산-전력기기 제조-설치 및 서비스' 4단계로 나뉜다. 대체에너지 중 국내 업체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로 대기업들 참여가 활발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낸 곳은 소재 생산 업체인 동양제철화학이다.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3월 연산 5000t 규모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했으며 스페인, 대만, 중국 등 태양광 관련 업체와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뤄냈다.


2010년까지 연 3000t 규모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완공하겠다고 밝힌 KCC 역시 유망주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양산에 이르기까지 뒤따르는 기술적 어려움, 대규모 투자자금 소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등 문제를 얼마나 원활하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신성이엔지, 한국철강 등은 태양전지 생산 부문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업체들이다. 특히 다음달 박막형 태양전지를 시험생산하겠다고 밝힌 한국철강은 전 세계적으로 박막형 태양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이 없어 양산에 성공하게 되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모노실란을 생산하는 소디프신소재도 유망주로 꼽힌다.

◆ 풍력발전-샌드오일 사업도 활발 =

또 다른 무공해 에너지인 풍력발전은 가격이 싸다. 1㎿h당 생산가격이 85달러 수준으로 태양광 발전(416달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관련 설비 시장은 매년 14% 이상 빠른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 풍력발전 설비를 제조하는 곳은 선박부품을 주로 취급하는 단조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아직은 풍력발전 핵심 부품인 발전기를 만들지 못하고 회전축 등 부품을 납품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발전 업체들과 납품 계약을 맺은 태웅 등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미국 캐나다 등지의 오일샌드에서 석유를 채취하는 오일샌드 개발을 추진 중인 한국기술산업도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한국기술산업은 지식경제부에 미국 웸코사 인수 및 유타주 아스팔트리지 오일샌드 광구 유전개발 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생산' 단계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0% 이상 치솟고 있다.


물론 옥석 가리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체에너지 사업은 향후 10년간 각광받을 수 있을 만큼 유망하다"며 "다만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는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하므로 이 같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만한 규모와 기술력을 갖춘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대체에너지 펀드도 다양 =

해외 대체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를 위해 대체에너지 펀드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한화투신운용의 '한화글로벌NEX에너지인덱스주식투자 1(C 3)'은 전 세계 풍력, 태양광, 바이오연료, 에너지 절약 등 6개 섹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자산 60%가량을 유럽지역 상장 기업에 투자하며 최근 3개월간 20.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대체에너지 펀드 특성상 관련 산업 업황이 좋아도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은 기자 /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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