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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변신후 생산 2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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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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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6 2017/03/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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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변신후 생산 2배로 껑충 

 

FFU 제조 신성솔라에너지 용인공장 직접 가보니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공장 전경. 공장 지붕을 덮고 있는 것이 태양광 패널이다. [사진 제공 = 신성솔라에너지]
"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변신한다고 해서 대량 해고가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 생산라인의 직원들을 재교육해 직종 전환을 돕기 때문이죠."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의 용인 공장을 책임지고 있는 오동훈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신성솔라에너지 용인 공장은 자동화가 적용된 스마트공장이다.

공정 순서에 따라 작업자들이 라인에 죽 늘어서 수작업으로 제품을 조립하는 공장과 달리 생산라인에서 기계들이 자동으로 제품을 만들어 포장·적재까지한다. 공장 내 자재 운반도 사람이 아닌 무인운반차(AGV)가 공장 바닥에 붙어 있는 마그네틱 테이프를 따라 움직이며 담당한다. 생산라인에 자재가 부족하다는 신호를 수집한 뒤 자동으로 자재를 운반해 라인에 배달해준다.

용인 공장에서는 FFU(Fan Filter Unit), EFU(Equipment Fan Filter Unit) 등을 제조한다. FFU는 반도체 클린룸에 깨끗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장비로, 시스템 에어컨과 비슷하다.

용인 공장 생산라인 한편에서는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위한 자동화 설비 추가 도입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활동과 연관된 모든 자원이 정보기술(IT)로 연결돼 연결성·가시성이 확보되고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제어를 통해 운영 효율이 최적화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능형 공장이다. 자동화·지능화가 스마트팩토리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기존에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일에 로봇 등 기계를 투입하고 기계들 간에 서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아 생산공정을 운영하게 된다. 사람의 일을 로봇 등으로 대체하다 보니 자연스레 대량 해고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오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전환 후 한 달 21일 생산 기준으로 월 1만2000대, 연간 약 15만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30일 풀가동할 경우 월 1만8000대인데, 대기업 반도체 클린룸 1개 라인을 커버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인 음성 공장 시절엔 캐파(생산능력)가 하루 300대 수준이었지만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한 용인 공장에선 캐파가 600대로,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오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제기되는 대표적 논란 중 하나인 대량 해고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자동화라고 꼭 사람을 해고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기존 장비를 수작업으로 운영하던 인원들을 교육을 통해 설비엔지니어로 직종 전환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4명이 하던 업무에 새로운 자동화 기계가 도입되면 기존 작업자 4명은 할 일이 없어진다. 생산라인만 보면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공장 전체로 보면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인력의 재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 상무는 "자동화 기계가 도입되면 이를 돌릴 수 있는 시스템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며 "이 인력을 외부에서 구하기 어렵다 보니 생산라인에서 나온 인력들을 재교육시켜 다시 배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 필터 유닛(FFU)
용인 공장은 스마트팩토리 이외에도 또 다른 특징이 있다. 용인 공장 지붕과 창고동 등엔 태양광 전지판을 볼 수 있다. 태양광발전을 통해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직원들의 근거리 출퇴근·출장용 전기차와 전기자전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한다. 스마트그리드보다 조금 작은 사업장 단위의 전력관리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패널은 모두 신성솔라에너지에서 만든 제품이다.

오 상무는 "신성솔라에너지 증평 공장에서 만든 셀을 조립해 용인 공장 지붕에 설치했다"며 "용인 공장에서 발전할 수 있는 총량은 650㎾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용인 공장은 스리 제로(3 Zero)를 추구하는데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기요금이 '0', 화력발전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어 각각 '0'이기 때문"이라며 "태양광으로 얻는 전력은 비축했다가 한국전력에 되팔고 있기 때문에 전기요금 0을 넘어 연간 1억원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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