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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글로벌 전략] 싱가포르 시장 성공 바탕으로 내년까지 세계 38개 거점 확보]

STX그룹은 싱가포르, 상하이, 런던 등 전세계에 29개 법인과 지사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매출액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해외 생산기지 확대 및 운영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펼쳐야 한다는 것이 STX의 방침이다.

STX의 글로벌 전략은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 STX는 싱가포르를 해운, 항만, 물류, 정보, 금융 부문 아시아 최대 중심지로 판단해 2005년 6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7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STX팬오션을 싱가포르 증시에 직상장했다.

STX는 이를 통해 다양한 외국인 주주 확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 인지도 상승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계열사인 STX조선, STX엔진 등이 현지의 유수한 부품 소재 기업들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기술력 향상을 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기 때문.

STX팬오션의 싱가포르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 3월에는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 거점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인건비, 부지 활용성, 생산 효율성 등 중국 현지 생산으로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원가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STX그룹은 이에 따라 북경, 상해, 천진, 청도 등에 해운 및 무역관련 법인 및 지사를 갖추고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X 팬오션은 올해 4월 중국 텐진커윈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칭다오 신항 임해지역 컨테이너 야드 운영과 선박 대리점업을 수행하는 합작법인 '칭다오 STX-커윈 로지스틱스'를 출범시켰다. 또 지난 9월에는 중국내 3자물류 사업과 포워딩업무를 전담할 물류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STX 그룹은 현재 전세계를 아시아, 유럽, 미주, 중남미 그리고 중동·아프리카 권역 등 5대 주요 권역으로 구분해 현재까지 구축된 29개의 해외 현지 법인 및 지사의 권역화 작업과 권역간 정보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인도, 중남미 등 브릭스 지역의 신규 법인 설립과 함께, 신흥 유망시장의 현지 지사를 단계적으로 법인화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07년까지 전세계 38개의 주요 거점에 법인 및 신규 지사를 설립하는 'New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내년까지 세계 38개 거점 확보

-현지 기업과 교류 통해 기술력 향상

최종일기자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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