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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선가 소폭 하락, 해운업 공급과잉 지속

조선: 선가는 하락했으나, 발주량은 점진적인 회복 예상

세계 신조선가는 7월 1달 동안 안정세를 유지했었지만, 8월로 들어선 지난주에는 소폭의 하락세를 시현했다. 8월 7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Index는 전주대비 1p 하락한 148p이었는데, 이는 5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선종별 신조선가도 5개 선형에서 전주대비 하락세를 시현했다. 최근 수주잔량이 부족한 조선사들 중심으로 저가수주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신조선가 하락은 이전과는 다르게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신조선가의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2009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신조선 발주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하반기 이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신조선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 기준 6월, 7월 신조선 계약 건수는 각각 20척(53.5만CGT), 58척(132.5만CGT) 등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2007년 대규모 발주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로 전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7월말 현재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9,031척(1억 7,65만CGT)이다.

해운: 선박 공급과잉으로 Neutral 투자의견 유지

최근 세계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고 컨테이너선 운임도 상승 반전하고 있다. 물론 벌크선 운임은 최근 약세 흐름이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그렇지만, 중장기 측면에서 운임 상승이 추세적으로 전개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해운시장에 선박 인도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중장기 운임 상승세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운업은 최근 선박 해체 및 발주 취소를 감안해도 공급과잉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힘든 상황이다. 국내 해운업계는 2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상운송업종에 대한 Neutral 투자의견을 지속 유지한다.

8월 7일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대비 578p(17.3%) 하락한 2,772p, BCI는 전주대비 941p(17.5%) 하락한 4,444p를 기록했다. 벌크선 공급과잉으로 운임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유조선운임지수(WS)는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대비 2.5p(7.1%) 상승한 37.5p였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월 7일 중국 상해 CCFI는 전주대비 19.9p(2.5%) 오른 828.1p로 3분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HR종합용선지수는 지난주에 예상과 다르게 하락 반전했다. 8월 5일 기준 HR지수는 전주대비 6.0p(1.7%) 하락한 340.2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