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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따라 증자 계획자금이 1000억여원 감소했다는 소식에 STX(011810)의 주가가 급락했다. 13일 오전 11시14분 현재 STX의 주가는 전일에 비해 8.53% 내린 4만2350원을 기록 중이다.

STX는 전일 539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주당 발행가를 3만705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사회 결의 당시 계획했던 증자자금이 3078억원에서 1997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자금 집행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이 좋지 않은데다 작년에 인수한 아커야즈의 내수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자금압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한층 심화시킬 것 같다"면서 "이미 9월로 정해진 계열사 엠파코의 IPO 일정은 그대로 가겠지만 내년 초였던 STX중공업의 상장 일정은 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