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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여력 등 감안할 때 무리한 확장 없을 듯"
- "현재 계획된 사업 추진에 주력할 전망"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STX그룹이 단기적으로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한국신용평가가 7일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시장 일각에서 STX(011810)의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건설(000720)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재무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난 신용평가기관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한신평은 이날 'STX그룹의 성장전략과 최근 평가 이슈' 제하의 보고서에서 "대우조선과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M&A 매물의 인수자로 STX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실제로 참여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홍석준 평가3실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룹의 재무여력 및 기존 사업구조 등을 감안할 때, 대형 M&A는 대규모 외부자금의 조달을 수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 또는 플랜트 부문 등의 소규모 인수를 제외하고 추가적으로 무리한 사업확장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어 "당분간은 현 사업구조를 안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조선 및 해운 관련 투자와 자원개발 및 플랜트, 건설사업 등 자체적으로 계획된 사업의 추진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기적으로 해운·조선 경기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불황기에 대비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의 정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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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t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