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직접 건조 가능성도 시사]

최근 크루즈선 분야 세계 2위인 아커야즈 경영권을 인수한 STX그룹이 크루즈선 사업 진출과 관련, 미묘한 입장변화를 보여 주목된다.

STX그룹 고위관계자는 9일 "EU의 최종결정을 환영하며 크루즈선 사업에 큰 관심이 있는 만큼 현재 선택 가능한 여러 방안들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커야즈 경영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림에 따라 STX 계열사들과 아커야즈간에 크루즈선 사업 관련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크루즈선 건조에 직접 뛰어들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발언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STX가 아커야즈 인수를 계기로 최대 고부가가치 사업인 크루즈선 사업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루즈선 사업 진출은 한국 조선업체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STX와 아커야즈가 어떤 협력방안을 내놓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TX의 크루즈선 관련 사업 진출방안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아커야즈 주주총회 이후에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EU위원회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고 아커야즈 경영권을 인수한 STX그룹은 아커야즈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이사추천위원회와 이사진 개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진상현기자 jis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