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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죄송합니다. 하직인사 올립니다.게시글 내용
안녕하세요. 오전에 글 쓰고 무슨 하직인사냐고.. 저놈 개미들 10마원 간다고
현혹하고 지만 빠져나갔다 욕하지는 마십시요.
오늘 오전에 아는 선배와 담배 태우면서 그랬습니다.
"오늘 좆TX 7만원이나 돌파해라. 삼카(삼성카드), 개토넷(현대오토넷),이화전기(이화주막).. 절라리..
맨날 떨어지는데.. 하나만 파자.. 7만원 뚫어라..."
근데.. 자리에 돌아와보니.. 5~6프로의 상승으로 변했더라구요..
점심 먹고 오니..설마설마 했는데.. 상한가 안착하더이다..
쉽게 결정할순 없었습니다. 이제 한달만 채우면 딱 5년이었습니다.
그동안 작년 9월까지인가.. 줄줄이 떨어지기만 한 세월도 같이 보냈었고..
(작년 최저점 9500원..아실 분들은 아실겁니다.).. 작년 12월 부터 시작한
랠리에 동참하셔서 높은 수익을 내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제가 아는 분중에는 2천원대에 사서 아직도 들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에 비하면 저의 수익은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꽤 많은 수익을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주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욕도 하고(좀 많이 했나??) 때로는 감싸기도 했지만..
솔직히 너무나도 힘든 종목이었고... 힘든 시기를 오랫동안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동시호가 1분전에 확인 버튼을 누르고.. 체결조회를 보았을때..
시원섭섭한 감정... 머랄까? 뭔가를 잃어버린 기분...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좀 성급했던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담주에 연수원에 들어가서 진급시험을 봐야 되서...
이런 STX를 냅두고 들어가서 맘고생하고 시험도 떨어지고.. 이중고에 시달릴까봐
걱정도 되고.... 장막판에 조선은 거의 마이너스까지 떨어지고 엔진도 급락하고..
갑자기 STX 상 물량도 다 소화되고... 그냥 뇌리에 스치는건
"그래, 욕심 그만 부리자. 어깨라면 .. 이 정도라면 되었다.."
낼, 담달, 연말, STX의 주가가 20만원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연수 갔다와서 훗날.. 다시 뵐수 있으면 다시 뵙겠습니다.
수익 많이 내십시요.
출처) 팍스넷 게시판에서 drowsy필명....
씽크풀 주주님들.. 그동안 안티,찬티로 나뉘어져서.. 정말 재밌었고...즐거웠습니다.
떨어질때 시원하게 욕해대던 저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 주주님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욕한다고 신고하시고, 저에게 돌을 던지신 주주님들도 감사합니다.
부디 여러분들도 많은 수익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너무나 섭섭해서.. 아무 기분을 느낄수가 없네요.. 아는 선배가 저녁에 단란쏘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기분을 아직은 느낄수가 없어서요.
종종 들리겠습니다.
연수 가따와서 기회가 된다면 STX에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이 말은 떨어지길 바라는
말은 절대 아니니, 오해 마시구요. 아직 조선에 1200만원 있으니깐.. 아직은 저도 가족입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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