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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주유소, STX주유소"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STX그룹 타이거오일 인수..에너지 사업 확장]
STX그룹이 계열사인 STX에너지를 통해 타이거 오일을 인수하며 주유소 사업에 뛰어 들었다. 지난해 에쓰오일 자사주 매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계속 에너지 사업 확대를 꾀하다가 마침내 타이어 오일을 손에 쥐게 된 것.
STX그룹은 타이거 오일 인수로 계열 해운회사인 STX팬오션의 벙커링(급유)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는 STX가 그동안 인수한 회사명을 STX로 바꾼 점을 미뤄볼 때 'STX주유소'의 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로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STX에너지는 13일 싱가포르 국영정유사 SPC, 일본 JECT 등으로부터 360억원에 타이거 오일 지분 218만4236주(94.64%)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STX에너지는 그동안 인천정유와 함께 타이거 오일의 우선협상자로 공동 선정돼 경합을 벌인끝에 타이거 오일 인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타이거 오일이 저장탱크시설과 주유소망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차원에서 사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장 주유소망을 크게 늘리기 보다는 에너지 사업을 위한 기반 조성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강덕수 STX 회장이 '조선, 해운, 에너지'를 그룹의 3대 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STX는 타이거 오일의 저장탱크를 활용할 경우 계열 해운회사인 팬오션의 벙커링(급유) 사업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이거오일은 40여개의 주유소망을 보유한 석유수입 판매업체로, 1998년 국내 최초로 석유 수입업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 현대오일뱅크와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현대오일뱅크 제품을 팔아왔다. 2005년 매출은 2383억원이었다. 주로 경인지역에 주유소가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타이거 오일 인수는 'STX그룹이 M&A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사례로 꼽고 있다. STX그룹은 2001년 쌍용중공업(현 STX엔진)을 인수한 이래 대동조선(현 STX조선), 산단(현 STX에너지),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등을 거머쥐며 성장해 왔다.
STX그룹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팬오션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다시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TX는 대한통운의 지분 14%도 확보하고 있어 언제든 M&A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강기택기자 ace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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