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소재한 섬유업체 성안 (390원 25 6.8%)이 동구 신서동 일대 공장부지 매각 대금으로 160억~310억여원을 기대하고 있다.

성안 관계자는 19일 "1만390㎡(약 3140평) 부지 가치를 평당 500만~1000만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당장 자금이 급한 게 아니어서 유리한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안은 지난해 상반기 해당 공장 부지를 불요불급 자산으로 분류해 매물로 내놓았다. 장부가는 77억원으로 기재돼 있지만 공장 바로 옆으로 신서동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 도로(폭 30m) 건설이 계획되면서 부지 가치가 크게 뛰었다.

회사의 기대대로 매각이 이뤄지면 매각 대금은 최고 31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성안의 자기자본 664억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며 시가총액 2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성안은 올 2분기 208억원 매출과 2590만원 영업이익, 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