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황이 몇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데도 대통령실 등 중앙행정기관 관용차는 연료소비가 많은 고급차 위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가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에게 제출한 '장·차관급 전용차량 운영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통령 실장, 국무총리, 감사원장,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 국무위원 급은 3000cc이상 에쿠스, 차관급은 2500cc이상 체어맨과 그랜저 TG 등의 고급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대통령실 등 227개 중앙행정기관 관용차량 가운데 연료소비가 적은 경차, 하이브리드카 차량과 배기량 2000cc이하는 한 대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형환 의원은 "경차·하이브리드카 구입 등 고유가 시대에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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