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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기업인 삼호물산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호물산은 28일 지난해 매출 2120억원을 기록해 전년(1999년)의 1924억원과 비교할 때 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호물산은 특히 영업이익 15억원과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해 지난 98년이후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호물산은 98년과 99년 각각 42억원과 10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호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증가에 따른 영업이익과 채무면제이익 160억원의 발생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안건회계법인으로부터 받은 회계감사에서 '적정'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호물산은 올해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정관리나 화의기업의 경우 정상적인 기업과 달리 주주총회가 의무사항이 아니다. 지난 93년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인가결정이 내려진 삼호물산은 오는 2004년까지 법정관리가 예정돼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