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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F&G A011150   거래소  (액면가 : 500)    * 02월 02일 21시 20분 데이터    현재가 1,780  시가 1,740  52주 최고 1,830  전일비 ↑ 230  고가 1,780  52주 최저 585  거래량 3,585,130  저가 1,655  총주식수 35,930

미국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프선수 박지은 선수일가가 삼호F&G를 CJ에 매각해 80억원대의 돈 방석에 앉게 됐다.

CJ는 2일 삼호F&G의 지분 46.26%를 200억여원에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호F&G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46.26%의 지분은 박 선수(3.91%)와 부친인 박수남씨(2.1%), 운영업체인 삼원가든(31.1%), 그레이스팍 코리아(4.43%) 등의 지분율과 같다.

서울 강남의 유명 요식업체인 삼원가든 소유주인 박수남 회장은 지난 2002년 10여년간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삼호물산을 인수했으며 박지은도 자신의 매니지먼트 회사 그레이스박코리아를 통해 주주로 참여했고 점차 지분을 늘려왔다.

증권업계에서는 박 선수 일가가 삼호F&G를 사들이는데 120억여원을 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인수시에는 액면가(500원)에 주식을 사들였고 박 선수는 장내 거래가에 주식을 매수했다. 또 M&A 중개시에 주간사에 수수료를 지불한 것을 포함해도 투자금액을 120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

삼호F&G는 자본금 180억원에 종업원 수 600여명의 중견 업체로 지난해 16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는 주로 어묵이나 맛살 등 수산물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