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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가구 생산업체인 에넥스는 2/4분기 실적 호전으로 상반기 실적의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상민 에넥스 홍보실장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실시한 구조조정의 성과로 일반관리비가 대폭 줄었고, 협력업체의 공정개선, 생산성 향상으로 원부자재의 구입단가 인하, 적극적인 R&D에 따른 고부가가치 신제품의 출시를 통한 판매 호조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이실장에 따르면 올 1분기까지는 건설사와의 거래에서 생긴 부도어음의 대손상각과 시장위축에 따른 저가판매로 인한 이익폭의 감소로 올 1분기 15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편 이러한 회사측의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의 반응은 유보적이다.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부엌가구의 전방산업인 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하지만 회복여부가 아직 불투명한데다 설사 회복되더라도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은 "유해가스 저감장치 등 신사업 진출 등의 경우도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 것이 아니므로 실적을 확인할 때까지는 기술적 매매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의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신제품에 대한 기대나 실적호전설을 듣고 매매하기 보다는 실제 실적을 확인한 이후 매매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호재성 소식에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넥스의 11일 오후 1시46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80원(1.22%) 하락한 6460원을 기록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