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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은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 파마시아업존(이하 P&U)과 상호협력 방안을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동제약은 22일 P&U의 Unsworth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겸 본사 수석 부사장으로부터 구체적인 협력 제안을 받았다며 23일 이사회를 열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협력제안을 승인했다. ▶경동제약은 P&U측에 아시아 태평양시장에서의 경동제약 제품에 대한 수출권한을 부여하며 ▶경동제약 제품에 대한 국내 Co-Marketing 권리를 승인한다 ▶또한 경동제약에서 앞으로 개발할 신제품에 대한 우선권을 공여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회사 박종석 개발부 이사는 "구체적 합의 결과에 따른 보상 규정은 추후에 나올 것이며 우선 6월30일까지 수출권에 대한 계약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동제약은 P&U와의 협력방안 합의를 통해 수출 라이센싱이나 Co-Marketing에 대한 계약금을 비롯해 연간 약 100만불에 불과했던 수출시장을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제약에 따르면 P&U의 국내회사인 P&U Korea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영업에 강점이 있다며 준종합병원 및 의원영업에 우세한 경동제약과의 상호 Co-Marketing협력을 통해 내수시장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P&U는 지난해 매출액이 약 8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100여개 국가에서 3만명의 사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Pharmacia와 Upjohn이 합병해서 탄생한 회사로 최근엔 몬산토 그룹과의 합병을 발표하는 등 사세확장과 세계시장 선점 전략에 공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U는 한해 약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함으로써 항암제 항생제 중추신경계용약 및 순환기계 약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