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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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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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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10 2016/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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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여유는 쪼그라 들고...


美 금리인상 리스크↑...1월 들어 주담대 변동금리 최대 0.26%p 상승…"대출자 한숨"


11월 들어 약 3주 만에 주요은행의 변동금리(코픽스 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6~0.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의 재정확대 공약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로 미 채권금리가 오르며서 국내 시장 금리도 뜀박질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확실시되는 미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국내 주택대출 금리는 더욱 가팔라져 가계 빚 위험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보통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변동 주기가 6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차주(대출자)들의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18일을 기준으로 4대은행(신한·KB국민·우리·KEB하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저금리가 2% 후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저금리도 3%대 초반으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의 변동금리는 10월말보다 0.26%포인트 오른 3.16~4.46%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0.16%포인트 상승한 2.86~4.17%, 0.06%포인트 오른 우리은행은 2.91~4.21%로 조사됐다.

하나은행도 0.06%포인트 상승해 2.86~4.06%를 나타냈다.

이같은 변동금리의 오름세는 신규 대출자뿐 아니라 기존의 변동금리 대출자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3억원을 6개월 변동형으로 대출받았을 때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매달 이자 부담은 12만5000원 늘어난다.

국내은행 주택담보대출에서 변동금리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 선이다.


은행들은 트럼플레이션(트럼프발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미국 채권금리의 인상이 국내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영향이라고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제시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공약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강화, 손해를 예상한 채권 투자자들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만기 시 받을 원금과 이자가 사전에 정해진 채권의 특성상,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 매도세가 불어닥치자 시장에 채권이 넘쳐 채권가격은 떨어지고, 채권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금리는 올랐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조절하라는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인 것도 한몫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1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은 1년에 50만원을 더 내야 하는데 사실 누가 좋다고 하겠느냐"며 "민원과 상담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고객 응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세와 가계부채 조절이라는 명분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이자 차이)을 벌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시장금리 외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가산금리도 함께 높여 수익 확대에 나섰다는 것.

게다가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앞으로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번 금리를 인상하면 2~3년간 인상 기조를 유지해왔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최근 대출금리 인상은 은행들의 배만 불리는 약탈적 행위"라며 "가뜩이나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가계부담을 가중하고 있어 정부가 강력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대출금리 상승세가 빨라졌단 점에서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은행들이 대출규모는 많이 늘리지 않되,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수익성을 보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 책정은 은행의 자율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산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2~3년간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산금리를 깎아왔다"며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지키는 선에서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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