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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하시는 분들 함 읽어보시길...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이기형기자] 국내 바이오업계가 글로벌시장에서 국제적인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파이프라인 확보가 중요하지만 박찬호와 같은 개척자(기술이전 또는
성공사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대우증권이 분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8일 미국 남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 탐방보고서
를 통해 "이번 투어를 통해 미국 바이오벤처와 한국 바이오벤처간의 격차를 다시한번
실감했지만 희망을 빛을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바이오클러스터 투어는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임 위원은 "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힘과 실력에서 국내 프로야구시장보다 월등한 미
국 메이저리그에서 우뚝 선 박찬호의 성공사례는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려 미국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한국 야구선수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며 "이것은 김
병현, 서재응, 최희섭 등 많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임 위원은 "제넨텍, 암젠 등 이미 다국적 제약기업의 반열에 들어선 1세대 미국 바이
오벤처와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길리어드, 젠자임 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십 수백개의 미국 바이오벤처와 비교해도 한국 바이오벤처
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어기간 방문한 엑셀리서스(Exelixis)를 예로 들었다. 남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이 회사는 한국의 크리스탈 지노믹스, 프로메딕스 등과 같이 표적단백질의 구조
분석을 통해 바이오신약(small molecule)을 개발하고 있는 비교적 젊은 중견바이오벤
처.
이 회사는 기술이전한 2개 과제에 대한 로열티(milestone fee)를 제외하면 매출이 거
의 없음에도 지난해 무려 1억4000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임상 3
상 1개, 임상 2상 4개, 임상 1상 3개 등 8개의 임상단계 이상의 과제를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수십개의 개발과제에 대한 전임상및 후보물질 도출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 회
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구조분석과 HTS(초고속 스크리닝)를 이용한 후보물질 도출 기술
과 약 4500만개에 이르는 라이브러리(Library: 신규화합물)를 들 수 있다.
임 위원은 "크리스탈지노믹스 뿐 아니라 대부분 국내 벤처기업의 R&D 투자비와 라이
브러리 규모는 Exelixis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Exelixis 정도이거나
그 이상인 바이오벤처가 미국에는 적어도 수십개는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
적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투어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계의 현실에 대한 우려가 커
진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의 빛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바이오산업의 파이(pie)는 앞
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고 국내 바이오기업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도 충분하다
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와 바이오벤처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아직도 산업발달
초기단계로 성장 가능성 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며 "바이오분야가 워낙 다양해 한국
바이오벤처가 공략할 수 있는 틈새시장도 충분하며, 줄기세포, 형질전환 연구 등 적지
않은 분야에서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분석했다.
임 위원은 "한국 바이오가 세계적인 바이오가 되어 머지않아 도래할 바이오세상의 당
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 클
러스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며 3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선 먼저 바이오에 대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첨단 바이오텍은 돈
과 시간을 먹고 자란다. 기반기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정부)부문 투자뿐 아니
라 민간기업의 투자확대도 절실하다"며 "그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립한
지 12년이나 되었음에도 매출이 거의 없는 Exelixis가 지난 한해에만 약 1400억원을 R
&D에 투자한 데 반해, 국내선발 바이오벤처의 연간 R&D 투자비는 대부분 50억원 미만
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로는 기초연구 확대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임 위원은 "
핵심 바이오텍의 경우 스필오버(spill over)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원천기술의 확보
는 기술경쟁력 확보의 원천"이라며 "미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거의 다 유명한 대학이
나 연구(의료)기관의 기반기술 위에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샌프란시스코 클
러스터 주변에는 스탠포드, UC버클리, UCSF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자라잡고 있다.
세번째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임 위원은 "기초기술과 투자규모
가 뒤떨어진 상태에서 전방위로 경쟁해서는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가없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신약, 세포치료제, 툴과 서비스 등 사업특성과 경쟁력(비교우위)을 면밀히 검
토하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집중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형기자 eleve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위해서는 우수한 파이프라인 확보가 중요하지만 박찬호와 같은 개척자(기술이전 또는
성공사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대우증권이 분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28일 미국 남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 탐방보고서
를 통해 "이번 투어를 통해 미국 바이오벤처와 한국 바이오벤처간의 격차를 다시한번
실감했지만 희망을 빛을 볼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바이오클러스터 투어는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임 위원은 "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힘과 실력에서 국내 프로야구시장보다 월등한 미
국 메이저리그에서 우뚝 선 박찬호의 성공사례는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려 미국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한국 야구선수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며 "이것은 김
병현, 서재응, 최희섭 등 많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임 위원은 "제넨텍, 암젠 등 이미 다국적 제약기업의 반열에 들어선 1세대 미국 바이
오벤처와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길리어드, 젠자임 등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수십 수백개의 미국 바이오벤처와 비교해도 한국 바이오벤처
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어기간 방문한 엑셀리서스(Exelixis)를 예로 들었다. 남 샌프란시스코에 자리
잡은 이 회사는 한국의 크리스탈 지노믹스, 프로메딕스 등과 같이 표적단백질의 구조
분석을 통해 바이오신약(small molecule)을 개발하고 있는 비교적 젊은 중견바이오벤
처.
이 회사는 기술이전한 2개 과제에 대한 로열티(milestone fee)를 제외하면 매출이 거
의 없음에도 지난해 무려 1억4000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임상 3
상 1개, 임상 2상 4개, 임상 1상 3개 등 8개의 임상단계 이상의 과제를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수십개의 개발과제에 대한 전임상및 후보물질 도출단계를 거치고 있다. 이 회
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구조분석과 HTS(초고속 스크리닝)를 이용한 후보물질 도출 기술
과 약 4500만개에 이르는 라이브러리(Library: 신규화합물)를 들 수 있다.
임 위원은 "크리스탈지노믹스 뿐 아니라 대부분 국내 벤처기업의 R&D 투자비와 라이
브러리 규모는 Exelixis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특히 Exelixis 정도이거나
그 이상인 바이오벤처가 미국에는 적어도 수십개는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
적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투어를 통해 국내 바이오업계의 현실에 대한 우려가 커
진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의 빛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바이오산업의 파이(pie)는 앞
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고 국내 바이오기업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도 충분하다
는 점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와 바이오벤처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은 아직도 산업발달
초기단계로 성장 가능성 이 매우 크다는 의미"라며 "바이오분야가 워낙 다양해 한국
바이오벤처가 공략할 수 있는 틈새시장도 충분하며, 줄기세포, 형질전환 연구 등 적지
않은 분야에서는 이미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분석했다.
임 위원은 "한국 바이오가 세계적인 바이오가 되어 머지않아 도래할 바이오세상의 당
당한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 클
러스터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며 3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우선 먼저 바이오에 대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는 "첨단 바이오텍은 돈
과 시간을 먹고 자란다. 기반기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정부)부문 투자뿐 아니
라 민간기업의 투자확대도 절실하다"며 "그리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립한
지 12년이나 되었음에도 매출이 거의 없는 Exelixis가 지난 한해에만 약 1400억원을 R
&D에 투자한 데 반해, 국내선발 바이오벤처의 연간 R&D 투자비는 대부분 50억원 미만
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두번째로는 기초연구 확대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이다. 임 위원은 "
핵심 바이오텍의 경우 스필오버(spill over)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원천기술의 확보
는 기술경쟁력 확보의 원천"이라며 "미국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거의 다 유명한 대학이
나 연구(의료)기관의 기반기술 위에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샌프란시스코 클
러스터 주변에는 스탠포드, UC버클리, UCSF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자라잡고 있다.
세번째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임 위원은 "기초기술과 투자규모
가 뒤떨어진 상태에서 전방위로 경쟁해서는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가없기 때문"이라며
"바이오신약, 세포치료제, 툴과 서비스 등 사업특성과 경쟁력(비교우위)을 면밀히 검
토하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분야를 집중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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