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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우기자] 탄소배출권의 유엔 승인과정을 밟고 있는 퍼스텍(010820)이 영국의 탄소배출권 거래회사 냇소스(natsource)에 10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매각했다. 국내 업체가 해외에 탄소배출권을 대량으로 매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퍼스텍의 탄소배출권 사업 진행을 맡고 있는 UPC의 서동균 사장은 12일 "유엔의 승인을 받은 탄소배출권을 영국업체에 매각하기로 했으며 금액은 매각단가 비공개 규정으로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약 100~2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매각대금은 4~5월경 탄소배출권이 이전되는 대로 결제될 예정이며 퍼스텍은 합작회사 지분율(40%)에 따른 수익을 배분받게 된다. 서 사장은 2월말경 93만톤의 탄소배출권 승인이 예상되고 있으며 3월중순에 50만톤, 5월에 70만톤 등 일정에 따라 유엔 승인을 거처 배출권 발행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현재 탄소배출권 시장은 유엔 승인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자 측에서 유엔 승인이 예상되는 업체와 협상을 통해 배출권을 선취매하는 양상"이라며 "그동안 수만톤 규모로 거래된 경우는 있었지만 100만톤 단위로 매각되어 실제 대금이 오가는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퍼스텍은 국내업체인 UPC, 일본 이네오스 등과 공동으로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중이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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