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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유가 충격 작게”…체질바꾼 美경제 | ||
[동아일보 2005-03-09 20:42] | ||
[동아일보] 미국이 지난해 국제 원유가격 급등세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들 중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배경은 무엇일까.
이는 미국 경제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의 비중을 줄인 덕분으로 앞으로 원유가격이 더 오른다 해도 그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원유가격 또 상승세=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배럴당 54.59달러에 마감됐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이 9일 전했다. 지난해 10월 22일 기록된 사상 최고치 55.17달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 올해 WTI 평균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48.95달러로 올려 발표했다. 이는 EIA가 지난달 발표한 예상치보다 7.5% 높은 수준으로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의 지속적인 원유 수요 증가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군계일학의 성장=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3.8%(연환산 기준) 증가했다. AWSJ은 이러한 증가세에 대해 “(미국 경제가) 놀라운 활력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같은 기간에 0.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 중 독일과 이탈리아는 각각 0.2%, 0.3%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성장세가 높은 프랑스의 증가율도 0.8%에 불과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역시 이 기간 0.1% 성장에 그쳤다.
다만 개발도상국인 중국은 지난해 4분기에 9.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세계의 공장’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고성장의 배경=화학과 철강을 비롯한 에너지집약산업 비중이 줄어들고 금융과 소프트웨어산업이 늘면서 ‘체질’이 변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세금 감면과 시장 중시의 통화정책 등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
다우케미컬은 석유화학 공장을 유가가 싼 중동의 오만과 쿠웨이트로 옮겼다. 듀폰 역시 생산부문을 매각해 석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공장 비중을 70%에서 40%로 줄였다. 철강 산업도 생산량을 1981∼98년 1억2100만t에서 1억700만t로 약 12% 감축했다.
이 결과 미국 GDP에서 차지하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에너지 지출 비중은 81년 14%에서 최근 7%대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 경제연구소인 글로벌 인사이트는 “원유가격이 두 분기 연속으로 배럴당 70달러를 유지해도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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