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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영한기자] 17일 주식시장에선 평화산업(010770)이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13분 현재 평화산업의 주가는 전일보다 11.86% 상승한 8110원을 나타내고 있다. 평화산업은 이날 "2년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며, 1단계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모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 전환시엔 비사업관련 투자단절 등 지배구를 단순 명료화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통한 사업전문화와 경영의 효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은 "평화산업은 자본제휴선인 독일의 프로이덴베르크(Freudenberg)와 자동차 이외의 부문을 포함해 다양한 합작사업이 가능한 상황인데, 이를 위해서는 지주회사가 편리하다고 생각한 듯 싶다"고 분석했다.또 세계 최고의 방진기술을 가진 프로이덴베르크의 도움으로 합작범위를 키우려면 그들에게도 보상을 해야 하는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지분 양도라고 설명했다. 프로이덴베르크는 현재 자회사인 일본의 NOK와 함께 평화산업 지분 16.2%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비율이 합작범위 확대와 함께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럴 경우 프로이덴베르크가 평화산업 제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마케팅해줄 것"이라며 "그 결과 평화산업의 직수출 기회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들어 중국에서 프로이덴베르크는 중국 생산법인을 신설하는 대신 평화산업의 자회사를 이용하고, 대신에 그 지분을 요구할 것이고, 이럴 경우 프로이덴베르코의 중국사업이 평화산업으로 넘어올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평화산업이 지주회사 전환시 지배구조가 투명해지고 계열사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평화산업의 목표주가는 1만100원에서 1만600원을 제시했으며, 향후 새로운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추가 상향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 역시 평화산업의 지주회사 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자체사업과 신규사업, 그리고 중국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등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주회사 체제의 일반적인 장점인 지배구조의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다만 향후 펼쳐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과정을 주시하면서 투자하는 자세가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평화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8500원을 제시했다.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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