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영창실업 A01060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6월 01일 22시 06분 데이터    현재가 45,450  시가 39,550  52주 최고 39,550  전일비 ↑ 5,900  고가 45,450  52주 최저 4,790  거래량 729,854  저가 33,650  총주식수 1,798

영창실업 주가가 최근 7거래일 동안 6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고 있지만 영창실업은 ‘모르쇠 공시’로만 일관하고 있다.

영창실업은 올들어 불성실공시로 증권거래소로부터 지정된 경험이 있어 이러한 영창실업의 태도는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1일 이 회사 주식 거래대금은 286억원이다.

실제 영창실업은 지난 2∼3월 5420원이던 주가가 6번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 16일거래일 만에 3배 가까이 오른 1만4700원으로 뛰었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3월8일 영창실업에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영창실업은 다음날 “특별한 일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영창실업은 ‘식음료 및 음식점업, 화장품 도·소매업 진출’을 내용으로 사업목적 변경 공시를 올렸다. 당시 영창실업은 불성실공시로 지정됐고 하루간 주식매매가 정지됐다.

영창실업의 이와 비슷한 사례는 지난 1월에도 있었다. 올초 1만1400원으로 시작한 영창실업 주가는 5일 만에 36%가 빠져 7290원으로 주저 앉았다.

거래소는 이날 주가급락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지만 영창실업은 역시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부인했다. 영창실업은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후 20여일이 지난 2월1일 전년보다 약 30% 급감한 매출액과 순이익을 골자로 한 실적공시를 올렸다. 그땐 이미 주가는 5890원으로 주저 앉은 상태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발표 전에 주가가 절반 가까이 빠졌다면 회사와 관계자들은 공시전에 주식을 정리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경우 첫 답변 공시후 15일이 지나고 공시를 했기 때문에 공시를 담당하는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로 처벌할 수도 없다.

증권선물거래소 유제만 공시제도팀장은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뒤 15일이 지난 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공시를 내놓아도 조사 권한도 없고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영창실업은 상·하한가를 반복한 끝에 전일보다 14.92%(5900원) 급등한 4만5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만에 영창실업 주가는 2배가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