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최근 쌍용정보통신 지분인수를 놓고 쌍용양회와 협상을 벌였던 미국 칼라일 그룹이 가격문제로 협상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쌍용양회는 보유중인 쌍용정보통신 지분 69%를 시가보다 2배이상 높은 5억3,600만달러에 매각하려 했으나 우선협상을 벌였던 칼라일측은 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지분 인수를 포기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칼라일의 쌍용정보통신 지분 인수 포기가 지분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이려는 한국 기업들의 노력에 또 한번의 타격을 주었다면서, 지난달 포드자동차차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도 가격문제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쌍용양회는 국내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로, 35억달러(3조9,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올들어 코스닥지수가 34% 급락한 상황에서 주가가 6배 이상 올랐다. 한편 쌍용양회측은 칼라일과의 협상에 관한 언급을 삼간 채 또 다른 2개의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