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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가 쌍용정보통신의 매각과 관련해 현재 세 가지 매각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쌍용양회의 지분(67.4%)과 김석원 회장 보유지분(5%내외), 그리고 쌍용의 기타계열사들의 지분을 합한 전체지분의 약 80%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가 되고 있다. 한편 한때 얘기됐었던 분할매각(NI부문만 해외매각)방안은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가 검토하고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로 먼저 해외 SI업체나 통신장비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국방관련 프로젝트를 해외 사업자에 매각하는 것에 정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어 쉽게 채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의 두번째 매각안은 채권단을 통한 장내매각인데 이것은 쌍용정보통신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어 채택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해외 기관투자가가 전략적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 또는 해외펀드에 2~3년동안 매각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다시 재매각절차를 밟는 방안이다. 이 경우 향후 국내업체에 재매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금년내로 (매각을)완료한다는 방침이외에는 매각될 지분이나 매각방안과 관련해서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내달 14일을 전후로 해서 세번째 방안이 구체화되는 형식으로 쌍용정보통신 매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