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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매각 직전 급증한 현금 의혹 3탄게시글 내용
한앤컴이 남긴 10% 지분에 관한 의혹?
금번 M&A에서 한앤컴에게는 당연히 “해피”한 매각이지만, 인수자 아이티센 콘소시엄은 지분 50%에 대한 호가보다 무려 80억 원씩이나 더 얹혀주고 40% 만을 인수했습니다. 과연 거래가 정상적 거래인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엄청나게 고가로 매수하였으니 일방적으로 손해 본 장사인 듯 보입니다. “글쎄 왜일까요?”
게다가 한앤컴은 투자 전문가 집단이기에, 당장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속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엑시트하며 10%의 잔여분을 남긴 금번 M&A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M&A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한앤컴이 10% 잔여분에 대해 2020.2.18.경 자신들이 경영하면서 발생한 소송에 대한 책임인 척 운운하다가, 한참 후 2020.3.5.경 추가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말을 바꿈으로써 의혹을 더욱 증폭시킵니다.
“매각직전 170억이나 급증한 현금 및 현금자산”에 대한 의혹을 대하면서 미래에셋PE의 M&A 보도가 자연스럽게 오버랩됩니다: 미래에셋 PE가 세운 SPC가 코스닥 상장사 와이디온라인 지분을 클라우드매직에 매각하였습니다. 이후 와이디온라인의 자산은 급속도로 줄어들었고, 마침내 2017년 말 와이디온라인 유동자산은 104억원에서 2018년 말 23억 원으로 대폭 줄었고, 아울러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5억 8000만 원에서 9억 8000만원으로, 매출채권·기타채권은 32억 7000만원에서 9억 8000만원으로 각각 감소됐습니다. 이에 클라우드매직의 대표는 배임혐의로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와이디온라인이 워낙 실적부진으로 지분매각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M&A가 성사되었기 때문에, 금융위원회는 클라우드매직의 배임행위에 미래에셋PE가 공모했을 개연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야말로 먹튀 M&A에 매각자와 인수자가 공모하는 사건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쌍용정보통신의 M&A에서 한앤컴이 유보한 10% 지분에 대한 의혹이 일어나는 것은 단순히 기우만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10%를 남겼을까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질문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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