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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외국인 '바이 코리아' 이미 시작됐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외인 3일째 '사자'···삼성전자는 14일 연속 순매수]
2월 말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투신권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에 근접해가자 연일 물량을 내놓고 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4포인트(0.05%) 내린 1974.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자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장중에는 매도 우위였으나 장 마감 동시호가에 250억원에 이르는 주식을 한 번에 매수하며 213억원 순매수로 반전,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52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 매수 기대감이 높아지는 이유는 최근 신흥국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의 중국 비중 축소가 예상되는 상황은 한국 증시의 반사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비중 축소, 코스피 수혜로 이어질 것=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펀드는 글로벌 이머징 펀드와 아시아펀드(일본 제외)가 있다. 이들 펀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후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지만 2월 중순부터는 자금 유출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운용 규모가 614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이머징 펀드는 한국 투자 비중을 약 6~9% 가량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이머징 펀드의 자금 유출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유출로 돌아섰다. 테이퍼링 이슈가 부각된 올해 1월 이 펀드의 자금 순유출규모는 46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한국 투자 비중이 11~13% 수준인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194조원 규모) 펀드도 9달째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아시아펀드의 자금 유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두 펀드의 자금 유출 추이는 진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이머징 펀드는 1월 말에서 2월초까지 주간 평균 17억 달러가 빠져나갔지만 2월 중순부터는 주간평균 11억 달러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펀드도 주간 평균 순유출 규모가 9억 달러에서 4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머징 관련 펀드에서 향후 중국 비중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증시에는 반사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중반 중국의 부상은 글로벌 펀드에서 한국 투자비중 축소를 초래했지만 최근에는 중국 비중 축소가 예상된다"며 "그림자 금융, 부동산 리스크 등이 중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중국 비중이 감소될 경우 한국의 투자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흥국 차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초 글로벌 이머징 펀드에서 7% 정도였던 한국물 비중은 2014년 1월말 기준 8.8%까지 상승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에서도 9.5%까지 낮아졌던 한국 비중은 11.6%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강한 외국인 순매수로 연결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 한국 증시에도 외국인의 귀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외국인은 계속 샀다=외국인 자금 복귀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설전이 오가고 있다. 2월 말 외국인이 큰 폭의 순매수를 나타낸 사실이 외인 귀환의 '전초전'이라는 해석과 외국인이 한국에서 살만한 마땅한 주식이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장의 시선은 한국 증시에서 20%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쏠리고 있다.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돌아온다는 것은 결국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매수한다는 뜻인데 두 기업의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사실상 지난 2월18일부터 14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수 랠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이날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만3000원(0.98%) 오른 13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CLSA 등 외국계 창구가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우려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력을 계속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밸류에이션도 매우 매력적이며 1분기 실적도 우려보다 훨씬 견조한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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