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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비롯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29일(현지시간)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중단할 경우 국채 금리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 금리는 발행 국가의 장래 위험도를 보여주는 척도다. 각국에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글로벌 경제 전망도 그만큼 암울해 진다는 의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부총재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 이날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양적완화 정책에서 빠져나오는 일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과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함께 수많은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성장률에 지대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OECD는 미국이 올해 1.9%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앞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인 2%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내년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전 세계 국내총새산(GDP) 성장률도 올해의 경우 기존 전망치인 3.4%에서 3.1%로, 내년은 기존 4.2%에서 4%로 각각 낮췄다.

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올해 경제가 0.6% 수축할 것으로 점쳤는데, 이 역시 기존에 전망했던 0.1% 수축보다 감소폭이 더 늘어난 것이다.

보거서는 글로벌 경제가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국가와 지역별로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못하게 전개되면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아직 여러 국가들에게 사상 최고 수준의 실업률이 가장 심각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