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주식거래가 감소하면서, 올해 2분기 주식 매매대금은 7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가격변동 리스크를 극단적으로 우려해 주식에서 채권 등으로 자산을 옮기고 있는 데다, 서구에서의 규제 강화 추세도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활력 저하가 지속되면 기업으로 공급되는 자금이 경색될 수 있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2분기 주식 매매대금은 전년동기비 약 40% 감소했는데, 이는 분기 기준으로 8년래 최저 수준임.
10월로 접어들면서 주가는 일시적으로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거래는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런던증권거래소와 도쿄증권거래소도 7∼8년만의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 4분기에 육박하는 저조한 거래 실적을 기록했음.
전 세계 주식 매매대금은 약 11조달러로, 이는 2005년 이래의 최저 수준임.
금융완화로 시장으로의 자금 공급은 증가하고 있지만, 유럽에 이어 중국 등 신흥국경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메릴린치일본증권의 요시카와 마사유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 성장이 장기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와 금융 규제 등으로 투자자는 리스크를 부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해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점도 변화하고 있어
美 컨설팅회사 타워즈왓슨에 의하면, 주가지수 등에 따라 운용한 경우 지난 5년 간 美 주식에서는 거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반면, 美 채권 투자는 35%의 수익을 거뒀음.
이 때문에 투자 자금은 채권으로 향하고 있어. 美 투자신탁협회에 의하면, 미국에서 2008년 초부터 올해 10월까지 주식형 펀드에서 약 4,7000억달러가 유출된 반면, 채권형 펀드에는 약 1조달러가 유입됐음.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다카다 하지메 수석 이코노미스트, “1950년대 이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로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시대가 계속됐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주식시세의 침체는 장기화될 것 같아”
주식거래 침체가 지속되면 대담한 설비투자 등이 불가능해질 우려가 있으며, 차세대를 담당할 기업 육성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의하면 1∼9월 전 세계의 신규상장은 전년동기비 38% 감소했음.
다이와증권의 나루세 준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되돌리려면 불확실성을 불식시키는 데 각국이 노력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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