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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드럼에서 광섬유로의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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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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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5 2000/11/1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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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드럼에서 광섬유로의 매직" : 옵토매직( OPTO MAGIC ) 옵토매직의 과거의 이름은 무슨 동네 철공소를 연상케하는 "대한제작소"였다. 모회사인 대한전선의 발주를 받아 전선보관용 목드럼을 주문생산방식으로 생산, 판매하였다. 경기저하에 따라 최근 5년간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게다가 보유중이던 한덕생명보험 주식 144만주(31.8%)는 "금감위 부실금융기관 결정 및 자본금감소 명령"에 의거하여 무상소각하면서 특별손실까지 발생시킨 바 있다. 취득원가는 36억원이었다. 최근 인터넷의 활발한 보급으로 광케이블의 원료가 구득난에 처하게 된 틈을 타 동사는 광섬유제조업에 신규로 진출하기로 한다. 회사의 사업목적에 "광섬유제조 판매 및 기타 관련하는 업무"를 추가(7/20)하고, 사명도 기존 대한제작소에서 여간한 일반대중이 알기힘든,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옵토매직"으로 변경하였다. 신비의 마법(magic)으로 광섬유(optical fiber)를 생산하는 업체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까? 액면가도 500원으로 분할하였다. 최근의 벤처기업들이 하는 식으로 영어 사명에 액면분할까지... 대표이사도 신규로 선임하였다.(7/20) 올해 58세인 신임 이 청용 사장은 대한전선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이었다. 경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68년 대한전선에 입사한 이래 줄곧 대한전선에서 잔뼈가 굵은 대한민국 전선업계의 산증인일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이제부터 광섬유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경기도 안산의 1만평부지에 광섬유 생산공장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스미토모사와 연간 200만fkm (fiber km)를 생산할 수 있는 광섬유 생산설비를 50억원에 도입키로 합의했다고 한다. 올해 연말쯤 해서는 광섬유 시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 7월에는 유무상증자를 실시하였다. 유상 100%, 무상 100% 7월 26일을 배정기준일로한 유상증자에서 6억원, 9월 6일을 배정기준일로한 무상증자 에서 12억원을 자본금에 증액하였다. 현재의 자본금은 24억원이다. 경기도 군포에 자리잡은 자본금 24억원짜리 쪼그만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훨씬 뛰어넘어 있다. 동네 철공소가 만들기만 하면 파는건 문제없는 최첨단 광섬유를 생산하려 한다고 시장이 상당히 우호적으로 반응해주고 있다. 주식과 관련해서 무엇보다 주목할 사항은 모회사인 대한전선의 집요한 지분확대이다. 경영권을 보호하기에는 충분한 지분을 이미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수개월에 걸쳐 꾸준하게 지분을 끌어 모으고 있다. 금감원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지분은 11월 10일 현재 1,250,121주로 26.04%이고, 나머지 대주주 설원량(대한전선 창업자), 양귀애(처), 설윤석(자), 설윤성(자)의 지분까지 합치면 모두 2,990,921주로 62.31%이다. 그렇다면 회사의 총주식수 480만주중 180여만주만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대한전선 측의 입장은 이렇다.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리 지분을 확보했다. 옵토매직이 단순 전선재료 생산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인 광섬유제조로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이어서 대한전선 광케이블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아마 캐피탈게인도 무시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광섬유란 무엇인가? 신문지상에서 "광섬유 수요 폭증", "광섬유 없어서 못판다"등의 구절은 흔히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의 주식시장이 오락가락하는 동안, 특히 닷컴기업에 대한 우려로 몸살을 앓고있는 동안 광섬유 및 광관련네트워크 업체들이 "미 나스닥의 마지막보루" 라는 대접까지 받고 있다. 관련해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 노텔네트웍스(nortel networks) 는(거래는 미 나스닥시장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회사 주가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미국 애널리스트들은 "북풍"으로 표현한다. 그만큼 나스닥전체에서 영향력이 크다는 말이다. 참고로 광관련 업체의 이름을 몇가지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미국에서는 코닝, JDS Uniphase, PMC시에나, 루슨트테크놀로지, 시캐모어, SDL등, 영국의 북햄테크놀러지(BOOKHAM Technology), 프랑스의 알카텔, 일본의 스미토모전기,후루가와전기등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알카텔사의 경우는 자회사인 케이블렉(CABLEC)사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국내 대성전선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소문에 의하면 대성전선측은 외자유치차원을 넘어 공급부족을 보이고 있는 광섬유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고육책으로써 지분을 넘기려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고 한다. 서설이 길어졌지만, 이제 광섬유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인터넷의 확산으로 네트워크간 움직임이 급증하면서 기간 전송망에서의 정보전달량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기간전송망에 대용량 정보를 실어나르고 또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광전달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 고속 인터넷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음성 데이터, 비디오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광통신이 가장 효과적이며, 그 원료가 되는 것이 광섬유(Optical fiber)이다. 결국 인터넷의 보급확대는 광섬유의 수요증가와 정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光시장조사업체 KMI는 2005년까지 광케이블의 시장규모가 연평균 3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광섬유업체들의 총생산량은 1999년 7,700fkm였고, 2001년에는 1억5,200만fkm, 그리고 2005년에는 4억8,400만fkm으로 올해의 5배수준까지 이를 것이라고 한다. 수요역시 지난 98년 4.590만fkm에서 올해 38%증가한 6,330만fkm로 늘어나는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다심 영분산 광섬유(NZDSF: Non-zero Dispersion-Shifted Fiber)의 수요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데, 고주파에서 분산이 0에 가까워 10기가바이트급 고속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98년 당시 수요가 60만fkm에서 지난해 1,130만fkm으로 20배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따라서 99년부터 시작된 세계 광섬유의 공급부족현상은 최소한 2002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인터넷사용의 폭증과 범유럽적 통신사업자들의 등장과 경쟁적인 망구축투자, 광케이블 수요의 다양화 추세등으로 광섬유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광케이블 시장도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드림라인, 파워콤, 두루넷,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등 대형 인터넷, 정보통신업체들이 광케이블 포설량을 늘리면서 수요가 폭증하여 올해400~550fkm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중반만해도 국내 케이블링업체들은 광섬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공장가동률이 70%선에 그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내 업체들 중에는 LG전선, 대한전선, 삼성전자, 대우통신등이 광케이블시장을 겨냥해 투자확대를 통한 생산설비 확충 및 생산량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LG전선은 450억원을 투자해 광섬유 생산용량을 연말까지 500만fkm까지 확대 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이 부문에서 3,5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180만fkm 설비로 9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대한전선은 옵토매직에 생산능력을 추가해 올해말까지 생산용량을 300만fkm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도 년말까지 300만fkm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코닝사와 공동으로 설립한 삼성코닝마이크로옵틱스를 통해 1억1천만불을 투자하여 광섬유생산을 대폭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6/27). 옵토매직은 이렇듯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최소한 2002년까지는 수요초과가 거의 보장된 광섬유 생산을 올해부터 개시한다. 마진율도 높아서 30~35%에 이른다고 한다. 대한전선이라는 보장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정부의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구축계획도 광섬유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어나게끔 하고 있어 제대로 만들기만 하면 파는데 문제가 없다. 단위당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를 세계적인 광섬유업체 스미토모에서 들여오기로 했다. 준비는 모두 끝났다. 새로 선임된 이 청용 사장과 직원들이 단합하여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경기도 군포의 한 철공소가 최첨단의 광섬유 생산업체로 탈바꿈한다. 삼성전자가 광섬유를 생산한다면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라고 할 테지만, 대한제작소가 한다면? 옵토매직이 과연 최첨단 "광섬유매직"을 부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 여러분의 사이버(사이비)애널리스트 디카오스(디케이오스)였습니다. 종목에 대해 알고 투자하자는 심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에 대한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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