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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조선 등 국내 조선업체들이 잇따라 대형 수주에 성공하며 전 세계 조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시추전문기업 로완 측에서 드릴십 2척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1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모두 9척, 50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이르는 드릴십을 수주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와 4억달러 규모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향후 2척을 추가 건조하는 옵션 계약도 맺었다. 이로써 계약 규모가 8억달러(8조6000억원)로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0일 거제조선소에서 로열더치셸과 3조2000억원에 달하는 LNG-FPSO(액화천연가스 부유식원유저장하역설비)에 대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4월 로열더치셸에서 수주한 LNG-FPSO 선체에 천연가스 생산과 액화 기능을 갖춘 상부구조가 추가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