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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해양설비 수주 100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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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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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6 2010/1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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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올해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007년 고유가를 등에 업고 시추설비 위주로 160억 달러에 달하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기록했던 ‘조선 빅3’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에는 75억 달러의 수주에 그쳤었다.

그러나 세계 경기 회복과 함께 다시 해양플랜트 분야에 대한 오일메이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 이후부터는 시추설비에 이어 생산설비에 대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빅3’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106억5천만 달러의 해양설비를 수주하며, 지난 2008년 14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이 원통형FPSO, 미얀마 해상가스전 등 46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도 클로브FPSO 등 40억5천만 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LNG-FPSO와 TLP 등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6년 115억 달러를 수주한 ‘조선 빅3’는 2007년 162억5천만 달러, 2008년 149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며 전 세계에서 발주된 대부분의 해양설비를 수주했으나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여파에 따라 75억 달러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2007~2008년 당시 시추설비를 위주로 발주가 이뤄진 데 반해 앞으로는 생산시설(Production Facility)에 대한 발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발생한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으로 인해 오일메이저들이 해양설비를 발주하기에는 아직 좀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한 여파는 거의 다 지나간 상황이어서 국내 조선업계는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내년 이후부터 다시 오일메이저들의 발주가 활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상선과 달리 해양설비 부문은 국제경기와 별도로 움직였기 때문에 향후 시장전망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올해 지속된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의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3년 전만 해도 시추설비가 상당히 많이 발주됐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지난해에는 발주량이 다소 주춤했다”며 “올해도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로 오일메이저들의 발주가 다소 주춤했으나 내년부터는 생산설비 위주로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EBN = 신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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